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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198
2008.12.29 (21:29:19)
Ratings: 
 
ARTIST:  Versailles 
ALBUM TITLE:  Don Giovanni 
YEAR:  1992 
COUNTRY:  France 
GENRE:  Symphonic Prog 
LABEL:  Musea 
TRACKS:  1. Hybridite
2. Erre au fil des Ères
3. Don Giovanni
4. Subtiles Délicatesses
5. Memoires D'Hécatombes
6. Drama 
MUSICIANS:  - Guillaume de la Piliere / vocals, guitar, flute
- Benoit de Gency / drums, chorus
- Olivier de Gency / bass, chorus
- Alain de Lille / keyboards, chorus 
원본출처:   


굳이 루이 14세를 들멍이지 않더라도 유럽의 바로크 양식을 대표하고 있는 건물인 베르사이유 궁전의 이름을 그룹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의 90년 데뷔작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을만큼 강한 여운을 남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얼마전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을 받았을 때도 그리 관심이 없어서 들어보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들어본 이들의 2집인 본작품은 그러한 쓸데없는 편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려 버렸다.

영국과 이태리를 위시해 각국의 신세대 그룹들이 나름대로의 아트록을 발표하고 있는데 반하여 프랑스는 두드러진 신세대 그룹들을 배출해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그나마의 그룹들도 국제시장을 겨냥해 자기들의 언어인 불어를 팽개친채(?) 비음 섞인 어눌한 발음으로 영어 가사로 노래 부르는 것도 다소 거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단점을 과감히 제거하고 70년대 선배 그룹들의 전통과 참신한 신세대 감각을 결합시킨 Versailles는 새로운 시각으로, 그리고 애정으로 프렌치 신세대 기수들을 바라보게 만든 그룹이라 생각된다.

컨셉트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앨범은 1집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멜로디컬하면서도 Theatrical Rock의 이미지를 충분히 살린 ‘Hybridite', 리드미컬하면서도 유려한 건반악기, 놀랄정도로 실력이 향상된 Guillaume의 아름다운 플륫이 돋보이는 ’Erre Au Fil Des Eres'는 드라마틱하면서도 질서정연하고 각 악기의 파트가 잘 조화된, 그러면서도 리듬과 멜로디 전개가 뚜렷한 훌륭한 곡이다. 이곡 끝부분에서의 빠른 기타 리프에 이은 Alain의 피아노 연주는 매우 아름답다. (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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