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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850
2009.01.01 (15:08:16)
Ratings: 
 
ARTIST:  Tea & Symphony 
ALBUM TITLE:  An Asylum For The Musically Insane 
YEAR:  1969 
COUNTRY:  U.K 
GENRE:  Prog Folk 
LABEL:  Harvest 
TRACKS:  1. Armchair Theatre
2. Feel How So Cool The Wind
3. Sometime
4. Maybe My Mind (With Egg)
5. The Come On
6. Terror In My Soul
7. Travelling Shoes
8. Winter
9. Nothing Will Come To Nothing 
MUSICIANS:  - Dave Clempson ('Clem') / guitar
- Jeff Daw / flute, guitar, vocals
- Gus Dudgeon / drums
- James Langston / guitar, vocals, woodwinds
- Nigel Phillips / keyboards, vocals, percussion
- Bob Lamb / drums 
원본출처:   


그룹명처럼 이 앨범을 펼치게 되면 왼쪽에서는(접었을때는 뒷면) 콧수염을 기른 교향악단이 열심히 연주를 하고있고, 오른편에서는 각가지의 인간들이 차를 마시고 있는 진풍경이 만화와 여러 가지 사진들로 묘사되고 있다. 자리를 잘못 잡은 챨리 채프린의 모습도 보인다. 본작의 제목 “음악의 미치광이들을 수용하는 정신병원”처럼, 음악에 미쳐 까무러친 풍경이 왼편에 이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오른 편에 위치해있다. 그들의 표현에 따르자면 차와 교황악은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데뷔앨범 커버는 Beatles의 “Yellow Submarine"을 정신병원의 정원으로 옮겨 놓은 것이나 다름 없다. 이렇게 열심히 ”숨은 그림찾기“를 하며 본작의 첫곡을 듣게되면 정지해 있던 악단이 미친 듯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코믹스러운 커버그림들처럼 첫곡도 듣는이를 웃기게 만드는 우스꽝스러운 곡이다 3류 그룹처럼 그들은 연주를 못하는 척 한다. 우리가 어린시절에 가지고 놀던 트라이앵글과 심벌즈를 열심히 두드린다. 음정이 좀처럼 맞지 않아 삐걱거리는 악기들... 어린이 악단처럼 난장판이다. 그러나 Ian Anderson이 거칠은 플륫연주로 들려 주었던 Bouree, 비하의 멜로디를 능숙하게 Acoustic Guitar연주로 들려주면서 그들의 실력은 탄로나게 되는 것이다. 짜식들!... 속이려하다니...! 나의 독백을 들었는지 바람소리와 함께 음산한 분위기로 돌변하면서 두 번째 곡이 시작되고, 갑자기 음침한 귀신 목소리로 이글을 쓰고 있는 자의 이름을 부른다. 시완아... !!! 너무나 공포스러운 무거운 바늘을 들어 세 번째곡으로 자리를 옮겼다. Popol Vuh가 신비롭게 ”오 시완아-“를 12번 부르던때, Gilda Giuliani가 부드럽게 ”르 시완아“를 속삭일 때, K.C. Sunshine Band가 ”시완아 시완아 You Make Me Fell Good"을 흥겹게 부르던 때와는 달리 이렇게 불쾌할 수가...! 세 번째 곡부터 정신을 차렸는지 숨겨 놓았던 실력들을 들려준다. 무질서하게 시작되는 도입부분이 끝나고 나면 정교한 Guitar, Drum연주가 등장하고 몽롱한 Psychedelic Sound가 펼쳐진다 네 번째에 접어들면서 Sound가 강해지고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저도 모르게 연주에 빨려들어간다. 거칠은 James Langston의 보컬도 일품이지만 Nigel Phillips의 타악기 연주는 압도적이다.

Jeff Daw의 강렬한 Guitar Work은 타악기의 도움을 얻어 Brainticket Psychonaut와 너무나 닮은 부분을 연출하면서 절정에 도달한다. Side1의 끝곡은 잘라 놓고 들으면 훌륭한 곡이지만 네 번째곡에 이어 계속 듣게 되면 앞곡의 여운에 가려 매우 초라하게 들린다. Side2는 앞면과는 질이 틀린다. 일단, 다중악기주자인 Nigel Phillips의 환상적인 건반 터치에 나는 무릎을 꿀고 만다. 첫곡의 신비로운 멜로디가 끝나면 박력넘치는 Progressive-Psychedelic Rock이 천지를 진동시키는 것 같다. 이곡에서의 Guitar역할은 악기로써가 아니라 흥분제와도 같다. 아니 피로 회복제에 더욱 가깝다 그것은 천둥소리 효과음과 함께 얼굴을 때리는 한여름의 소낙비처럼 따뜻하고 강하게 와닻는다. 영원히 바늘을 맞추고 있고 싶을 정도로 좀처럼 떠나고 싶지 않은 곡이다. 매력적인 보컬에서, 불꽃처럼 튀겨 나는 기타에에서, 미친 듯이 두들겨대는 드럼에서 그들의 지나친 광기를 느낄 수 있다.

? 하모니카? 앞 곡의 분위기를 무참히 깨뜨리는 두 번째 곡이 흘러나온다. 그 깨는 소리를 그들은 Mouth Harp의 소리라고 표기하고 있다. 아무튼 두 번째곡이 어렵게 끝나고 세 번째 곡마저 마무리될 때까지 첫곡 ‘Terror In Soul'이 나의 영혼속에서 계속 테러행위를 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결국 막다른 골목길에서 그들 또하나의 걸작을 만나게 되면서 첫곡의 끈끈한 여운을 간신히 버릴 수 있다. 마지막 곡 ’Nothing Will Be Come Of Nothing' Harpsichord의 맑은 멜로디와 V.D.G.G. Peter Hammill을 연상시키는 보컬이 매우 돋보인다. 그 속에서 Swing Jazz와 실험적인 즉흥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이 앨범을 다 듣고 나면 마치 감동적인 꿈을 꾼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러나 이승과 이춘식 그리고 전정기가 본 리뷰가 너무 길다며 투정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다. (성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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