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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334
2009.01.01 (15:48:28)
Ratings: 
 
ARTIST:  Crystal Phoenix 
ALBUM TITLE:  Myriam 
YEAR:  1988 
COUNTRY:  Italy 
GENRE:  Prog Folk 
LABEL:  Black Widow 
TRACKS:  SIDE.... Another Life
1. Damned Warrior
2. 474 Anno Domini
3. Somewhere Battle
4. Lother Siniell
SIDE... This Life
5. Heaven The Flower (Part 1) / Violet Crystal Phoenix (Part ll)
6. Dark Shadow:
o The Dove And The Bat
o The Last Flyght 
MUSICIANS:  - Myriam Sagenwells Saglimbeni / vocals
- Roberto Mazza / drums
- Silvio Tomà / lead Guitar
- Patrizio Prametti / lead Guitar 
원본출처:   


이 그룹... , 정확히 말해 이 여성 뮤지션에 대해서 알고 잇는 사람은 없다. 오직 그녀 자신만이 알뿐이다. 필자도 그녀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훤칠한 키에 매우 아름답고, 자신의 음악에 대해 항상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여성이라는 사실외에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다. 이태리 제노바에서 그녀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은 앞으로 여럴분들이 이 앨범을 듣고 받게 될 충격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앨범 타이틀명은 그녀의 이름이며 그룹명은 Myriam Sagenwells Saglimbeni라는 길고 이상한 이름을 지닌 그녀의 분신인 셈이다. 이태리 북부도시인 Savona에 거주하고 있는 그녀는 1980년대중반 Crystal phoenix라는 그룹명을 내걸고 Video Star라는 Independent Label르 통해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겼다. 앨범 커버의 디자인, 판화제작도 그녀가 직접 했으며, 작곡, 작사 그리고 연주도 모두 혼자의 힘으로 끝냈다. 앨범커버에는 세명의 뮤지션이름들이 담겨 있지만 모두 Ghost Musician 들이다. 한마디로 그녀는 미모를 겸비한 만능의 천재 아티스트인 것이다. 그녀의 유일한 작품은 몇 년간 지하속에 묻혀 있었다. 그러나 영국, 미국에 비해 10년이 늦은, 198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Italy Record Fair를 통해서 1980년대말 몇몇 이태리 레코드 수집가들이 이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음반의 진가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 앨범은 발매 연도와 관계없이 희귀음반의 하나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음반의 일반적인 경매가는 백만리라(한화로 약 50만원에 해당)에 달했다. 1990년대초 몇몇 제작자들이 이 음반의 재발매를 위해 Myriam과 접촉했으나 실현되지 않았고 다행스럽게도 제노바에 위치한 Black Widow레코드가 CD발매를 성공했다.

그러나 그녀는 CD발매로 얻게된 이익금 즉, 로얄티와 모든 사례금을 정중히 거절했고 그녀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q다는 것으로 만족해 하는, 사용이 전혀 없는 여성이라는 Black Widow의 친구들은 전한다. 흔히 명반이라고 불리우는 앨범도 고작 한, 두곡정도가 그 앨범에 빛을 발하고 있는 반면, 이 앨범은 수록된 곡 6곡 모두가 한곡도 빼놓을 수 없는 수준작들이다. 한명의 여성이 이러한 엄청난 곡들을 작곡, 연주 그리고 노래했다는 것이 좀처럼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 앨범에서의 돌연변이라 할수 있는 Heavy metal에 가까운 첫곡은 스피드감이 넘치는 그녀의 까다로운 첫곡은 스피드감이 넘치는 그녀의 Electric Guitar가 작렬한다. 두 번째 곡부터 그녀의 달콤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아름다운 Acoustic Guitar와 더블어 그녀의 목소리는 천사의 목소리처럼 들린다. 세 번째 곡은 단조의 동양적인 멜로디와 고음으로 치솟는 그녀의 보컬을 여러차례 오버더빙한 작품으로 들을수록 빠져들어가는 곡이다.

Side 1을 마무리하는 끝곡은 Synthesizer의 음향이 주를 이루는곡, 그러나 결코 차갑지 않다. 신세-코러스의 화려함과 아울러 인간미가 사랑이 넘친다. 1970년대초 서정파 이태리 그룹들이 들려주었던 소품들을 현대악기로 재현한 것 같은 가장 이태리적인 작품이다. “다른 인생”이라고 큰 제목이 붙혀진 Side 1과 반대되는 Side 2의 “이 인생”이 두곡의 긴 작품들로써 표현된다. 앞면의 곡들보다 세밀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두작품들은 연주와 보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걸작들이다.

첫 곡에서 들을 수 있었던 Heavy Metal적인 요소가 효과적으로 재도입되고 있으며, 매우 세련된 연주가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요소는 Myrian의 특출난 보컬이다. 웅장한 키보드와 스트링으로 시작, 수정처럼 맑은 Celeste Acoustic기타와 울려퍼지면, Sandrose Rose Podewojny가 드디어 성대수술에 성공한 것 같은 저음과 고음사이를 무리없이 오르내리는 Myrian의 호소력 넘치는 보컬이 넘쳐 흐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곡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집에서 가장 사랑받을 만한 작품이 맨 끝에 숨겨져 있는데, 이 곡은 앞의 다섯곡들을 농축, 집약해 놓은 것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그녀 최고의 실력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정거장이다. 이 곡에서 가장 안정된 연주와 보컬을 들려주고 잇으며 곡 구성도 가장 뛰어나다. 7분이라는 시간이 1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우리 인생에 있어서 31분이라는 시간이 그토록 짧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시켜 주는 앨범이다. (성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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