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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05
2009.02.14 (22:14:24)
Ratings: 
 
ARTIST:  Twelfth Night 
ALBUM TITLE:  Live And Let Live 
YEAR:  1984 
COUNTRY:  U.K 
GENRE:  Neo-Progressive 
LABEL:  Music for Nations, Cyclops(1996) 
TRACKS:  1. The Ceiling Speaks
2. The End Of The Endless Majority
3. We Are Sane
4. Fact And Fiction
5. The Poet Sniffs A Flower
6. Sequences
7. Creepshow
8. East Of Eden
9. Love Song 
MUSICIANS:  - Andy Revell / guitars
- Geoff Mann / vocals
- Brian Devoil / drums
- Clive Mitte / bass
- Rick Battersby / keyboard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TwelfthNight 


Twelfth Night - Live And Let Live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 영국에서는 Neo Progressive Rock의 열풍과 함께 많은 신진 그룹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I.Q, Marillion, Pallas와 함께 주목 받았던 그룹이 바로 Twelfth Night이다. 세익스피어의 작품 ‘십이야’에서 그룹명을 따온 이들은 영국 레딩에서 결성되어 1082년 라이브 앨범인 “Live At The Target"을 Private Press로 발표하는데 당시는 보컬리스트가 없는 상태로 연주곡만이 수록되어 있다. 이후 그들은 보컬리스트인 Geoff Mann을 가입시켜 ”Smiling At grief"라는 카세트 작품을 발표하고 1083년 최초의 스튜디오 앨범인 “Fact Ant Fiction"을 내놓게 되는데 그해 Marquee Club에서의 실황 공연을 담은 앨범이 ”Live And Let Live"이다. 특이하게도 영국의 헤비메탈 독립 레이블인  Music for Nations'에서 발매된 이 라이브 앨범은 이전 그들의 스튜디오 앨범이 조금은 맥이 빠진 부드러운 연주였음에 반하여 상당히 거칠고 강력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보컬 부분은 이러한 점이 더욱 두드러지며 극적인 연출감이 뛰어나다. 또, 녹음 상태가 상당히 우수하여 연주자와 관객이 일치되는 공연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전성기 제네시스에서의 Peter Gabriel을 연상케하는 Geoff Mann의 보컬은 매우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We Are Sane'에서 그러한 면모는 더욱 돋보인다.
1980년대의 N대 Progressive Rock은 결국 얼마 가지않아 그맥이 끊기게 되고 말지만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고군분투하던 아트록 그룹들의 노력은 높이 살만한 것이다. 이 라이브 앨범을 들으면 당시 그들의 그러한 열정을 아주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조만간에 CD로 재발매될 예정이다.
( 전정기)

 

[ LongDal, 전 승훈 shjeon@cclab.kaist.ac.kr ]

작년 이맘때 시완 레코드에서는 Twelfth Night(이하 TN)의 _Live and Let Live_ 를 내놓았습니다. 시완 레코드는 80년대 프로록 밴드의 앨범은 그리 많이 내놓질 않는 것 같습니다. 담당자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때문인 듯한데.

그러나, _Live and Let Live_는 아트락 매거진 (?)호의 샘플러 시디에 _We Are Sane_의 세번째 파트를 넣고서, TN을 알렸습니다. 처음에 샘플러 CD에서 이곡을 접했을 때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보컬과 라이브를 느낄 수 있는 현장감, 빠르고 강렬한 연주 등에서 음반을 구입할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시완에서는 CD로 이 음반을 내겠다는 발표는 했지만, LP로 나오고 나서 한참뒤에서야 CD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음반 구입을 미루고 열심히 샘플러 CD만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제가 석향에서 감상회를 Fish님과 같이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저는 Echolyn, Everon, Savatage, Queensryche, Dream Theater와 같은 비교적 최근에 활동하고 있고, 예바동 모임에서 주섬 주섬 배워 듣던 음악과, 접하기 쉬운 음악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70년대 하드락 위주의 적당히 강렬하고, 빠른 음악만을 즐겨들었습니다.

한편, Fish님은 TN Special을 했습니다. 감상회때는 "아! 내가 아는 밴드다 (한번 들어봤다는 거죠)"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그런데 샘플러 CD에서 듣던 내가 생각하는 TN 과 Fish님이 들려주던 긴곡 위주의 TN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듣던 밴드들 하고도 많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Pallas나 Marillion을 네오프록 밴드의 대표로 알고 있었고,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같이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 라면먹으러 가거나, 소파에 기대서 잠을 잤습니다.
네오프록을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아는 후배에게 물어봤는데, 웬지 졸립고, 따분하고, 가벼운 사운드라는 대답이었습니다.
"다 비슷하다. 가볍다."라는 생각에 반박하고 싶은데, 제가 들어본거는 너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Fish님이 가지고 오신 여러장의 TN의 CD를 보고 침만 꿀꺽 꿀꺽 삼켰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많은 앨범은 아니지만, 여러 밴드의 앨범을 구입해서 들어 봤습니다. 그중에 TN도 포함되고, 이번에 앨범 리뷰도 하게 됐습니다.

제일 처음 들어본 것은 _Live and Let Live_입니다. 시완에서 나왔습니다.
앨범 자켓은 Marquee에서 어두운 조명아래 서 있는 멤버들과 실루엣으로만 보이는 환호하는 관중들입니다. Marquee에서의 83년도 live를 앨범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수록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he Ceiling Speaks 2. The End of The Endless Majority 3. We Are Sane 4. Fact And Fiction 5. The Poet Sniffs A Flower 6. Sequences 7. Creepshow 8. East of Eden 9. Love Song

대부분의 곡이 매우 길고 복잡하지만, 지루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마릴리온의 _Misplaced Childhood_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 우울하고, 음침하고, 인간적이고, 부르짖는다는 것이 이 앨범의 더 적당한 표현일 것입니다. 라이브의 현장감을 리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환호하는 관중의 소음, 뿔피리, 박수소리 사이로 음침한 effect가 시작됩니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은근한 키보드 연주와, 장중한 기타연주가 "이것이 TN이다"라는 감탄을 절로 나게 합니다.
시완 레코드에서 이러한 음반을 내준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시완 레코드 폴에서는 안타깝게 베스트 아이템으로는 한표밖에 얻질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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